나는 아직 내가 궁금하다

사실 난 인생 대부분을 극도로 내성적인 사람으로 보냈다. 그것이 싫어서 마치 잘생김을 연기하듯 쾌활함이나 긍정적인 성격을 연기했던 시절도 있었다. 생각대로 연기가 되어 주지 않을 때의 좌절감과 내 본모습이 아닌 가면을 써야한다는 것에서 오는 좌절감도 만만찮았다. 물론 과거에 비해 나는 지금 많이 달라졌지만, 과거와 현재의 검사결과를 곱씹어보노라면 그 사이의 간격이, 그 고민하고 앓았던 모든 시간들을 보여주는 것 같아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. 해가 바뀔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나를 찾아내는 것도 신기하다. 나와 더불어 29년을 살았던 나도 아직 나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은데. 그나저나, 잘했어. 잘컸어. - lapisla 님의 <내마음보고서> 후기

사실 난 인생 대부분을 극도로 내성적인 사람으로 보냈다.

그것이 싫어서 마치 잘생김을 연기하듯

쾌활함이나 긍정적인 성격을 연기했던 시절도 있었다.

생각대로 연기가 되어 주지 않을 때의 좌절감과

내 본모습이 아닌 가면을 써야한다는 것에서 오는 

좌절감도 만만찮았다.

물론 과거에 비해 나는 지금 많이 달라졌지만,

과거와 현재의 검사결과를 곱씹어보노라면 그 사이의 간격이,

그 고민하고 앓았던 모든 시간들을 보여주는 것 같아

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.

해가 바뀔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나를 찾아내는 것도 신기하다.

나와 더불어 29년을 살았던 나도 

아직 나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은데.

그나저나, 잘했어. 잘컸어. 

- lapisla 님의 <내마음보고서> 후기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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