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인드프리즘 사람들의 화답_삶의 모서리에서
#당신의 내마음보고서에, 마인드프리즘이 화답합니다.
국수가 먹고 싶다 / 이상국
국수가 먹고 싶다
사는 일은
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
때로는 허름한 식당에 가서
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
국수가 먹고 싶다
삶의 모서리에서 마음을 다치고
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
소 팔고 돌아오듯
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
국수가 먹고 싶다
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
어느 곳에선가
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
마음의 문들은 닫히고
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
눈물자국 때문에
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
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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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음을 다친 날. 나 자신이 내 삶의 가장자리에서 맴돌고 있는 기분이 드는 날.
그런 날엔 밝고 명랑한 사람들보다도 나처럼 마음을 다친 사람이,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이,
흥겨운 분위기 속에서도 홀로 외로운 사람이 더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.
다친 내 마음과 비슷한 마음을 가진 사람과 나누는 말 없는 짧은 식사가 백 마디 말보다 위로가 될 때,
굳게 닫은 마음의 문 앞에서 서로 서성이며 인기척을 나눌 뿐인데도 그 시간이 애틋하게 느껴질 때,
그렇게 불현듯 깨닫게 됩니다. 사람에겐 결국 사람이 필요하구나, 하고.
김인님에게도 그렇게 서성이는 사람이 곁에 있어주길,
김인님도 누군가에게 그렇게 서성이는 사람이 되어 마음을 나눌 수 있길 바랍니다.
당신의 처방시와 "나의 제목"은 무엇인가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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