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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인드프리즘/내마음워크숍

11월 27일, 내마음워크숍 진행 후기

* 내마음워크숍 진행자(홀가분 디렉터)의 후기입니다.

 

 

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사람

말과 행동이 진솔하지 않은 사람

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무례한 사람

용기나 줏대가 없이 굽실거리는 사람’ ...

...

여러분은 어떤 사람에게 분노(또는 우울..두려움..) 알레르기가 돋나요?

 

그냥.... 난 그냥. 그런 사람이 싫어...’

누구나 그런 사람, 그런 상황은 다 싫어하지 않나..’ 라고 생각하시나요?

 

글쎄요...

제가 만난 사람들은 아주 다양하더라구요. 

 

그냥 이유없이 싫은 것 같지만,

내 마음 안에는 나름의 이유와 흐름이 있거든요.

살짝만 건드려도 연한 두부처럼 물컹 내려앉는, 여린 살 같은 지점이 누구에게나 있습니다.

 

내마음보고서 2, <그래서 나는 그렇다>파트에는

사람과의 관계에서 유독 거부감이 들어서 힘들거나, 휘둘리게 되는

일종의 심리적 알레르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담겨 있습니다.

 

1127, 저녁.

그런 내 마음을 만나고 이해해보는 시간. <내마음워크숍>이 열렸습니다.

갑자기 몰아친 한파를 뚫고 여덟분의 참가자가 함께 했어요.

 

 

 

 

2부에서 보여주는 몇가지 단서들을 시작으로, 내 인생의 또라이들, 걸림돌들을 떠올려봅니다.

 

강압적이기만 한 직장 상사.

나를 무시하는, 예의 없고 이기적인 어떤 친구.

눈만 마주쳐도 심장이 쿵 내려앉는.. 무서운 부모님..

취준생(취업준비생) 시절, ‘사랑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서 나를 은근히 무시하고 괴롭히던 옛 애인. 등등..

 

그 순간으로 돌아간 듯이 얼굴이 막 빨개지기도 하고, 듣던 사람이 더 열받아서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날 것만 같네요(ㅎㅎ)

울다가 웃다가, 화내다가 서로 다독이다가... 각자 들의 이야기가 한창입니다.

 

 

그럼, 한 걸음 더 들어가 볼까요?

그런 사람, 그런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.. 내 표정, 내 마음, 내 심정은 어땠나요? 

 

 

 

 

준비된 감정단어들을 이리 저리 굴려보며,

껍질에 묻은 흙을 털어내듯 탁탁 치고 호호 불며 그때 순간의 내 마음의 핵심,

그 맨살에 가까이 다가가 봅니다.

 

내 인생의 또라이들이 의도치 않게 보여준, 내 마음의 단서가 보이나요?

어떤 느낌이 들 때, 내가 나도 모르게 사람을 밀어내고 거부하는지.

그렇게 밀어내면서 내가 지키고 싶은 것, 보호하고 싶은 내 마음의 보물은 무엇인지...

내 속마음이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.

 

가만히, 찬찬히. 들어보았습니다.

 

 

지금 당장 해결책이 필요한가요?

그 시작은 내 마음을 내가 제대로 깨닫고 느끼는 것입니다.

그러고 나야, 그 인간을 쥐어 패든 내 인생에서 삭제하든, 용서하든... 행동할 수 있을 거예요.

 

 

저도 그렇거든요.

 

1번 또라이가 물러나면, 2번 또라이가 나타나고

2번 또라이를 물리치면 또 3번 또라이가 나타나거든요.

그 또라이들을 다 해결해주는 만능열쇠는 없습니다. 그런 건 불가능하죠.

그 사람도 자기 마음이 있는데, 어떻게 제가 그들을 쥐락펴락 조종할 수 있겠어요?

 

오히려 그 또라이 앞에서 내가 어떻게 흔들리는지 가만히 들여다보면,

역설적으로 나에게 그 순간 가장 필요한 것을 스스로에게 줄 수 있습니다.

상대방 자체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.

 

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.

그걸 주는 것만큼 긴급하고 중요한 해결책이 또 있을까요?

 

오늘 함께 한 여덟 분의 들이

를 위해 손 내밀고 내 마음을 다정하게 안아주는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.

 

모두, 수고 많으셨습니다. ^^

 

 

 


 

 

<참가자 후기 모음>

 

내가 느낀 감정 카드를 진열하고, 그 단어를 입 밖으로 꺼내어 말했을 때... 그 자체로 홀가분한 느낌

 

 

사람의 마음이 변하는 순간이 <공감>임을 알고 갑니다. 얼마 뒤에 답답해질 마음이지만 그때,

오늘을 생각하겠습니다.”

 

 

오늘 처음만난 사람들과 20년 넘게 혼자 생각하던 걸 얘기한다는 게 처음엔 어려웠어요. 그런데 서로가 어려운 이야기들을 나누다 보니 자연스럽게 얘기를 하게 되더라구요. 이렇게 해보고 나니까, 내가 나를 좀 더 소중하게 아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”

 

 

제 이야기를 듣고 조원들이 억울했을 것 같다고 해줬을 때, 제가 제 마음을 알겠더라구요.”

 

내가 고민하는 것들이...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, 남들도 힘들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. 그렇게 생각하니까 고민에 너무 휩싸이고 크게 생각하지 않게 될 것 같아요.”

 

 

 


 

 

 

 

* 2015년 내마음워크숍 일정은 곧 마인드프리즘 홈페이지 힐링톡 홈페이지 에 공지될 예정입니다. 자세한 참가 문의는 아래의 전화번호로 연락주세요.

- 내마음워크숍/홀가분워크숍 담당자, 070-4640-1270

 

- 네이버의 '내마음카페'에서 더욱 생생한 후기를 볼 수 있습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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